외곈 World 👽🌏

사주에 미쳐 사는 요즘. 파도 파도 나쁜점만 보여 우울증이 올 것만 같다.

극신약 0점의 무인성, 무비겁, 편관다자...
20년간의 대운은 관성대운..직전 10년은 편관대운..

한참 사회생활 할 시기의 방황과 무기력이 이렇게 설명 되는구나.

신약한 일간. 지지 그 어디에도 뿌리를 내릴 수 없고, 주변에 도움 받을 천간도 없다.

나를 생해준다는 인성도 없고, 나와 같은 오행인 비겁도 전무.

반면 나를 극하는 편관은 왜 이렇게 많은지

무비겁은 관살도 식재도 버겁다는데,  그럼 난 무엇을 쓰며 살아가야하지..?

고립되어 있는 계수가 이렇게 불쌍하고 짠할수가..😭

주체성 부족, 에너지 부족, 자신감 부족, 자존감 부족, 역지사지 마인드.

남들에겐 "신입이니까 부족할 수 있지!! 그정도면 충분해!!" 말해주면서도

내 부족한 점이 보일때면 만족되지 않아 내 몸만 갈아넣었다.

나는 다들 이 정도 힘듦은 안고 가는 줄 알았지

내가 루저 마인드를 갖고 엄살이나 부리는 줄 알았지

사회생활 속 내 자신에겐 한없이 엄격하기만 했다. 

타인들에게 나는 공감대마왕인데, 정작 내 자신한테는 냉정했던 나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..

나는 내 노오력이 부족해서

과거에 덜 치열하게 살아서

의-지가 부족해서

게을러 빠지고 나약해서

이렇게 사는 줄만 알았지..

내가 왜 그 긴 시간동안 무기력했었는지, 왜 그렇게 쭈구리마인드로 나 자신을 괴롭혔는지가 보이니까

그동안의 시간들이 이해가 가면서도 허무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자꾸만 툭-툭 치고 올라온다.

그냥 내가 나 자신만 너무 괴롭혔던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자기연민의 마음이 자꾸 꿈틀꿈틀.

그런데 이 마저도 사주로 책임회피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이상해..

결국은 이 모든게 다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니까. 결국 나의 부족함에서 온건데 이제와서 사주 탓하면 뭐하나..

사주공부를 조금 더 일찍 했다면 내 선택들도 바뀔 수 있었을까.

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, 내가 유독 이해할 수 없던 사람들도 이젠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.

자기연민 심한사람, 받는게 당연한 사람, 내로남불. 종합하자면, 역지사지 안되는 사람들. 

아.. 나는 여태껏 정 반대의 삶만 살아와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단 하나도 없던 사람들이구나..^^

요새들어 사람 만나기가 너무 싫고 집안에서 히키코모리처럼 살고만 싶어서 

나는 내 사회성 형성이 잘못되었나, 실패의 누적 결과들이 이렇게 발현되나 싶었는데

헿....곧 무인성자에게 처음 맞는 인성 대운이 들어온다..^_^ 20년짜리로....

벌써부터 무서웡.....

각박한 세상.. 다시, 희망이란걸 찾기 위해 사주공부하러 가야지..★